성경 자료/오늘복음 묵상

9/13 사람의 생명은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윤 베드로 2019. 9. 11. 11:25

 2019. 9/13 복음 묵상

 

<사람의 생명은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15-21
그때에 예수님께서 15 사람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1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어떤 부유한 사람이 땅에서 많은 소출을 거두었다.
17 그래서 그는 속으로 내가 수확한 것을 모아 둘 데가 없으니 어떻게 하나?’ 하고 생각하였다.
18 그러다가 말하였다.
이렇게 해야지. 곳간들을 헐어 내고 더 큰 것들을 지어,
            거기에다 내 모든 곡식과 재물을 모아 두어야겠다.
19 그리고 나 자신에게 말해야지. , 네가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재산을 쌓아 두었으니,
               쉬면서 먹고 마시며 즐겨라.
20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21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 이러하다.”


오늘의 묵상

토마스 사도가 인도에 선교하러 갔을 때의 일이라고 합니다.

그는 세공과 건축에 뛰어난 기술자였습니다.

그의 명성을 듣고 임금이 자신을 위한 새 왕궁을 지어 줄 것을 청하였습니다.

돈도 다 지불하였지만 토마스는 그 돈을 임금의 이름으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화가 잔뜩 난 임금은 토마스 사도를 죽이려 하였습니다.

그때 임금의 동생이 찾아와 말하였습니다. “형님, 어제 꿈에 제가 죽어서 천국에 갔는데

        제가 살 집은 매우 초라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늘 나라에서 어디서라도 볼 수 있는 큰 궁궐을 보았는데

        천사는 그것이 형님의 것이고 토마스 사도라는 인물이 지어 준 것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우리는 집을 사기도 하고 짓기도 합니다. 그러나 신앙인과 비신앙인은 집에 대한 관점의 차이가 있습니다.신앙인은 그 집을 하늘 나라에 짓고, 비신앙인은 땅에 짓는다는 것입니다.

땅에 지은 집은 이 세상과 함께 사라지지만 하늘에 지은 집은 영원히 남게 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곳간을 넓히려는 부자의 비유를 말씀하시며,

        그는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라고 하십니다.

하느님 앞에서 부유한 사람이 있다면, 하느님 앞에서 가난한 사람도 있습니다.

하느님 앞에서 가난한 사람이란 이 세상에 큰 집을 짓던 사람입니다.

지상에 큰 집을 지으려고 가난한 이들에게 자비롭지 못하게 되면

           하느님 앞에서도 가난한 사람이 됩니다.

하느님과 가난한 이들은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한가위에는 모든 것이 풍부합니다. 추수한 것들이 많아 기쁜 날입니다.

이 추수한 것들은 하느님 나라에서 내가 부유하게 살 집을 짓는 건축 자재들입니다.

이것들을 이 짧은 생애를 위하여 소진해 버릴 것인지 영원히 지속되는 집을 짓는 데

              사용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은 우리의 몫입니다. (전삼용 요셉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