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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베드로 2015. 9. 19. 12:33

1. 하느님의 계시1)와 예수 그리스도

1.1. 인간에게 말씀하시는 하느님

- 역사의 하느님 : 하느님께서는 늘 인간에게 먼저 말씀을 건네시며 당신을 알리시고, 인류 구원을 위해 여러 방법으로 인간 역사안에 개입하신다. 이처럼 인간의 능력으로 알 수 없는 신비를 하느님께서 먼저 알려주시는 것을 계시라고 한다.

- 하느님의 자기계시 : 성경상으로 하느님이 사람에게 당신 자신에 관해서 밝히 드러내 주시는 일을 계시라고 한다. 이 계시는 아브라함이 부름을 받던 시대에 시작하여 그리스도의 출현에 이르기까지, 그리스도의 마지막 증인 즉 사도 요한이 1백년경에 죽기까지 장장 2천여 년에 걸쳐 일어났다.

1.2. 계시의 대상(내용)과 신앙

- 계시의 근본 내용은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자신을 내어 주시는 ‘하느님 자신’이다. 당신 자신을 계시하시는 하느님을 믿고 구원에로 이끄시는 그분께 의탁하는 것이 ‘신앙’이다. 또한 계시하신 대로 믿고 사는 것이 신앙생활이다.

1.3. 계시의 방법 : 직접 계시와 자연적(간접) 계시

- 계시는 하느님이 직접 알려 주시는 ‘직접계시’와 대자연을 통해서 그리고 인간의 양심을 통해서 아는 ‘자연적(간접) 계시’로 구분된다.

자연적(간접) 계시 : 인간은 창조된 세상 만물, 대자연의 신비, 또는 양심을 통해서 하느님을 느낄 수 있다.
직접 계시 : 사랑으로 세상을 창조하신 하느님께서는 피조물들이 당신과 당신의 구원계획을 알기를 원하신다. 하지만 인간의 유한한 지식(자연적 계시 이해)만으로는 하느님의 뜻을 온전히 파악할 수가 없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일정한 장소와 일정한 역사’(이스라엘 땅과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해 당신 자신을 알려주셨다. 이를 하느님의 직접 계시라 한다.

- 이스라엘 역사 안에서의 계시 : 하느님은 인간 역사 안에 당신 자신을 드러내셨으나, 유한한 인간의 지식으로 이를 다 깨달을 수 없기 때문에 하느님은 인간 역사 안에서 인간적인 표지나 상징을 통해 당신을 계시하신다. 그래서 하느님은 ‘이스라엘’이라는 한 민족을 선택하시어, 이스라엘 역사 안에서 당신이 어떤 분이시고 당신의 뜻이 무엇인지를 알려주셨다.

- 하느님은 특정한 사람들, 즉 아브라함, 모세, 예레미야, 그리고 수많은 예언자들을 통하여 자신을 계시하셨다. 하느님의 계시는 이스라엘에 있어서 실질적인 삶이 되었다. 이스라엘 민족은 하느님의 계시에 의지해 생존을 유지했고, 출애급이나 가나안 정복같은 역사적 체험을 통해 하느님께서 역사안에 개입하시고 활동하시는 분임을 깨닫게 되었다.

- 하느님과 이스라엘 백성간의 관계는 시나이 계약과 특별한 관계를 갖고 있다. 야훼 하느님은 당신 자신을 계약의 하느님으로 계시하셨고, 이 계시를 받아들일 때 비로소 하느님의 백성이 되는 것이다. 하느님은 인간과의 계약에 충실한 분으로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죄악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역사를 이루어 나가신다.

- 이처럼 하느님의 직접 계시는 구약시대에 많은 예언자들을 통해 인간에게 전해졌고, 당신의 아들을 통해 결정적으로 완성되었다. 따라서 우리는 인간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느님을 알고 그분께 나아갈 수 있다. 예수님은 하느님의 자기계시의 절정이자 완성이다. 따라서 예수님 이후에는 더 이상 공적인 하느님의 계시는 있을 수 없다.

2. 성경을 통한 하느님의 계시

2.1. 성경이란 무엇인가?

- 성경(성서))는 하느님의 자기계시와 구세사를 하느님의 영감을 받은 기록자가 작성한 책들의 집합체로 교회에서 정전(正典, Canon)으로 인정된 것을 말한다.

- 성경은 한 저자에 의해 한 순간에 집필된 단행본이 아니라 독립된 73권의 책들이 한데 묶여진 것이다. 또한 기원전 8, 9세기부터 기원후 1세기말까지 근 1천년의 세월 동안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편집되고 작성된 이스라엘 백성의 고유문학서이다.

- 서양에서 성경을 지칭하는 ‘Testamentum’은 ‘유언’ 또는 ‘하느님과 인간과의 계약’이란 뜻이다. 즉 성서는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당신 자신에 대해 알려주신 역사적 말씀의 기록이며, 동시에 하느님과 인간과의 관계(계약)를 기술한 책이다.

- 성경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느님과 맺은 ‘옛 계약’을 뜻하는 구약(Old Testament)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완전히 새로워진 ‘새로운 계약’인 신약(New Testament)으로 구분된다. 그리고 이 구약과 신약을 합해 성경(Biblos, 책들)라고 부른 것은 요한 크리소스토모(349-407)가 최초이다.

2.2. 성경의 형성

2.2.1. 구약성경의 형성

- 구약성경은 천지창조에서 그리스도 이전의 시기에 이르는 기간 동안 하느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계시한 바를 집대성한 것이다.

- 이스라엘인들은 살아있는 전통과 기록된 문서 안에서 종교적 가치들을 보존해갔다. 하느님의 계시는 원래 그분의 백성인 이스라엘인의 삶과 예배의 전통, 즉 설화, 신화, 노래, 교훈, 기도, 관습 등을 통해 전해졌으나 시간이 흐르고 문화가 발전함에 따라 글로 기록되고 해석이 첨가됨으로써 내용이 더욱 심화되고 풍부해졌다. 이것이 구약성경이다. 이처럼 하느님의 말씀인 성경은 단 한 번의 작업으로 완성되지 않고 수세기에 걸쳐(전승에서 기록까지 거의 천 년의 시간이 걸렸다) 새로운 체험들이 추가되면서 형성되었다.

- 하느님의 계시와 하느님과의 계약을 통한 하느님 체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어서 주로 기억을 통해 전승되었다. 그리고 그 기억은 구체적인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의 다양한 형태들 속에 용해되었다. 문자에 의한 기록은 후대의 일이고 그 전에도 꼭 필요한 사항들만 기록되었다. 문자로의 기록 역시 한 번에 종합적으로 완결된 것이 아니다. 일단의 사가들에 의해 단편적으로 문자화되고 또다른 사가들에 의해 점진적으로 집대성된 것이다.

- 이처럼 구약성경 대부분의 책들은 어느 날 갑자기 어느 한 사람에 의해 기록된 것이 아니다. 기억과 문화 속에서 전승되던 것을 필요에 의해 후대의 여러 사람들이 수백 년의 간격을 두고 기록한 것이다. 따라서 구약성경은 그 시대적 배경에 따라 다양한 형태(역사서, 지혜서, 예언서 등)로 저술되었다.

2.2.2. 구약성경의 구분

2.2.2.1. 모세오경

- 창세기, 탈출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 그리스말로 ‘다섯 개의 두루마리를 담아두는 통’을 의미하는 Pentatcuchos에 어원을 두고 있고, 유대인들은 토라(Torah, 율법)라 부른다.

- 이 모세오경이 모세 자신에 의해 다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다만 중요한 설화와 법전은 모세 자신에 의해 이루어졌을 것으로 성서학자들은 본다.

- 모세오경의 형성은 개원전 13세기경 모세에 의해 꾸며진 오경의 핵심(기초적인 역사설화와 법전)은 음유시인과 악사들에 의해 구전되어 오다가 사회적 혹은 기타 환경의 변화와 함께 새로운 법률이 조금씩 추가되었으며 기원전 950년경에 이르러 후대 사람들에 의해 야휘스트(J)라 불리는 일단의 사가들에 의해 처음으로 문자로 기록되었다. J는 유다사료로, 초기 왕정시대에서부터 유래하는데 하느님의 이름을 야훼라고 부른다(Yahweh를 때때로 Jahweh로 표기).

-  그후 이스라엘 왕국의 판도의 변화와 함께 각기 다른 신학적 특색을 지니는 사료들이 이루어지게 되는데 엘로히스트계(E), 신명기계(D), 제관계(P) 사료등이 그것이다. E는 기원전 850년경 에브라임, 즉 북이스라엘의 사료로 하느님의 이름을 엘로힘(Elohim)이라 부른다. D는 신명기에 가장 잘 나타나 있는 사료로 요시야 왕의 개혁시대(기원전 650년경과 그 이후)의 신학과 문체를 반영한다. P는 제관들의 제의에 관한 관심과 문체가 특징을 이루는 사료로 기원전 587년 국가의 멸망 이후, 즉 바빌론 유배 때 생겼다.

- 최종 편찬자의 의도는 왕국이 몰락한 상태에서 민족이 살아남기 위해 민족의 독특한 과거와의 유대를 위해 여러 전승사료를 종합하여 모세오경이라는 하나의 총서로 편찬한 것이다.

2.2.2.2. 역사서

- 여호수아, 판관기, 룻기, 사무엘 상하, 열왕기 상하, 역대기 상하, 에즈라, 느헤미야, 토미트, 유딧, 에스델

2.2.2.3. 시와 지혜(성문서)

- 욥기, 시편, 잠언, 전도서, 아가, 지혜서, 집회서

2.2.2.4. 예언서

- 이사야, 예레미야, 애가, 바룩, 에제키엘, 다니엘, 호세아, 요엘, 아모스, 오바디야, 요나, 미가, 나훔, 하바꾹, 스바니야, 하깨, 즈가리야, 말라기, 마카베오 상하
- 에스델과 다니엘의 일부도 제2경전에 속한다.

2.2.3. 구약성경 정경 문제

- 구약성경은 유다인들과 그리스도교 신자들에게 공통적인 것이지만 몇 가지 차이점이 있다. 유다인들은 히브리어로 씌어진 책만을 성경을 인정하고 있다. 개신교는 이를 추종하고 있다. 그러나 가톨릭은 거기에다 희랍어로 씌어진 7권을 첨가해서 성경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개신교는 이를 ‘외경’이라 해서 성경으로 인정하지 않는 반면 가톨릭은 이를 ‘제 2경전’이라 해서 성경으로 인정하고 있다.

- 정경이란 규범을 의미한다. 어떤 책이 신앙의 규범으로 받아들여질 때 그것은 정경이 된다. 성서 정경은 전체가 신앙의 규범으로 공인된 책들이다.

-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구약성경의 경우 유다인들의 정경을 따랐다. 그러나 두 개의 상이한 정경이 이미 설정되어 있었다. 기원후 70년경 팔레스티나 라삐들은 히브리어로 씌어진 책들만을 정경으로 인정했다2). 알렉산드리아의 유다인들은 희랍어로 씌여졌거나 알려져 있던 다른 책들도 정경으로 받아들였다 구약성경 전체는 히브리어로 씌어졌고, 기원전 3세기부터 알렉산드리아에서 희랍어로 번역되었다. 70명의 율사들이 각각 따로 작업을 했지만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동일한 번역을 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며 이 때문에 이 번역본을 70인역이라 한다.

- 희랍어로 성경을 읽던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알렉산드리아의 유다인들이 설정한 정경을 채택했다. 그러나 성 예로니모는 5세기 초에 성경을 라틴어로 번역하면서 히브리적 정경에 더 마음을 두었다.

- 개신교는 16세기에 종교개혁을 하면서 문제의 책들을 성경 마지막 부분에 배열하여 인쇄함으로써 성예로니모가 생각하고 있던 바를 따르게 되었다(문제의 책들은 19세기에 와서 그들의 성경에서 아예 빠져 버렸다).

- 가톨릭 교회는 트렌트 공의회에서 그 책들을 다른 나머지 책들과 마찬가지 자격으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인정했지만 제2경전이라 불렀다.

- 문제의 책들은 유딧서, 토비트서, 마케베오 전후서, 지혜서, 집회서, 바룩서, 에스델과 다니엘서의 희랍어로 된 내용들, 예레미야의 편지이다.

- 구약성경은 다음과 같이 구분된다 : 모세오경(5권), 역사서(14권), 시와 지혜(7권), 예언서(20권).

2.2.4. 신약성경의 형성

- 신약성경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활동 및 교훈, 그리고 그 뒤를 이은 사도들의 활동과 세상의 종말에 관한 기록한 책으로 하느님의 구원사업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새로운 차원으로 승화되었음을 알려준다.

- 신약성경 역시 하루 아침에 전체가 다 기록된 것이 아니다. 예수님께서 지상에 계실 때는 그리스도교 공동체도 소수였고 목격증인들도 많이 있었기 때문에 굳이 글로써 기록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고 목격증인들이 하나둘 사라지면서 후대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업적을 전할 필요를 느끼게 되었고, 사도들을 중심으로 기록 작업이 이루어졌다.

- 교회의 성장에 따라 외교문화와 이교도들과 대항하게 되면서, 전해받은 계시와 신앙을 기록할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그래서 서간과 복음서 등이 하나 둘 기록되었다.

- 따라서 신약성경 역시 대략 반 세기(50-100년) 동안에 걸쳐 하나 하나씩 기록되었다. 즉 51/2년 경에 쓰여진 데살로니카 1서를 시작으로 1세기 말경 요한의 문서들이 기록되었다.

2.2.5. 신약성경의 수와 구분

- 신약성경 27권은 모든 그리스도교 신자들에게 동일하다. 그리고 신약성서는 고전 희랍어가 사라진 후 당시에 통용되던 ‘공통적인 언어였던’ 희랍어로 씌어졌다. 이를 코이네라고 한다.

- 신약성경는 4권의 복음서와 1권의 행전과 묵시록 그리고 21권의 서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 마태오, 마르코, 루카, 요한의 복음서
- 사도행전(교회의 시작과 사도들의 활동, 특히 바울로의 활동에 관한 보도)
- 13개의 바울로 서간들(발신인이 바울로로 명시되어 있고, 수신인은 그의 공동체나 제자들인 경우)
- 히브리인들에게 보낸 편지
- 7개의 가톨릭 서간들(발신인이 사도들로 명시된 경우) : 야고보서, 베드로1.2서, 요한 1,2,3서, 유다서.
- 요한묵시록

2.2.6. 신약성경의 정경화

- 27권의 성경들은 350-400년 사이에 개최된 주교회의(Synode)를 통해 교회의 규범으로 인정된다. 트렌트 공의회는 1546년에 27권의 성경목록을 믿음의 규범(Canon)으로 공포하였다.

2.2.7. 신약성경의 번역본들

- 가장 오래된 필사본은 다년생 초목인 파피루스에 쓰여진 것으로 파피루스 52(요한 18,31-33. 37)로서 120년경에 쓰여진 사
본이다. 200년경에 쓰여진 파피루스 66과 75(루카와 요한복음의 일부) 그리고 350년경에 쓰여진 Codex Vaticanus(구약성경과 신약성경 전체를 수록)는 특별히 중요하다(현재 약 5000여개의 성경 필사본이 있다).

2.2.8. 성경의 장절 표기

- 성경 각 권은 장과 절로 구분된다. 성경에 보다 쉽게 접근하고 몰두할 수 있도록 에티엔느 랑통(Etienne Langton)이라는 사람이 성경 각 권의 내용에 번호를 매겨 장으로 구분하려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1226년에 그러한 작업을 마쳤다. 1551년 인쇄업자였던 로베르 에티엔느(Robert Estienne)가 구분된 장의 거의 모든 구절에 번호를 매겼는데 이것이 절의 구분이 되었다.

- 장과 절의 이러한 구분이 텍스트의 의미에 상응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모든 성경들이 그러한 구분을 받아들여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편리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므로 성경의 어느 한 내용을 지칭하기 위해서 책 이름과 장과 절을 지칭하기만 하면 된다.

1) 계시 : 계시(啓示)는 ‘열다, 깨치게 하다, 인도하다’라는 뜻의 ‘啓’자와 ‘보인다’는 뜻인 ‘示’자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계시는 ‘어떤 사실을 일깨우다’ 또는 ‘어떤 사실을 열어 보인다’는 뜻이다. 계시에 해당하는 영어 ‘Revelation’은 라틴어 ‘Revelum’에서 나왔다. ‘Re’는 ‘다시’, ‘제거하다’의 뜻이고 ‘velum’은 ‘휘장’이라는 뜻이다. 즉 ‘Revelum’은 ‘휘장을 열어 보인다’는 뜻을 가진 합성어이다. 따라서 계시란 어떤 것이 휘장이 열리면서 밝혀지듯이 휘장 뒤에 숨겨진 비밀스런 신비를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알려주시는 것을 말한다.
2) 구약성경 전체는 히브리어로 씌어졌고, 기원전 3세기부터 알렉산드리아에서 희랍어로 번역되었다. 70명의 율사들이 각각 따로 작업을 했지만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동일한 번역을 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며 이 때문에 이 번역본을 70인역이라 한다.

 

출처:주님의 평화  게시자: 소망  원글보기

출처 : 내영혼이 주님을 찬양합니다
글쓴이 : 카타리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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