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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메시 서사시 줄거리

윤 베드로 2014. 6. 27. 17:19

길가메시 서사시 줄거리

 

수메르인의 문학작품은 : 주로 신화를 토대로 한 것으로서,

         많은 신화와 전설들은 각 도시의 건설자와

       유명한 왕들에 관한 것이었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수메르의 도시 우르의 제3왕조 시대에

           서사시로 쓰여져서 점토판에 기록되었다.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우르크 시의 왕이었던

             길가메시에 관한 이야기다.

 

줄거리 :

아주 오랜 옛날에 유프라테스 강가의 우르크 시에는

        길가메시라는 용맹한 왕이 있었는데,

        그는 싸움터에서 용감했으나

        백성들에게는 포악무도한 왕이었다.

이에 백성들은 길가메시의 포악무도함을 견디다 못해

       신들에게 기도를 올렸고,

       신들은 회의를 열어 의논한 끝에 왕을 혼내주기로 하였다.

그리하여 진흙으로 엔키두라는 인간을 만들어

       맹수들이 우글거리는 밀림에 보내 자라게 하였다.

엔키두는 맹수들과 함께 살면서 강하고 용맹스럽게 자랐다.

한편 길가메시는 엔키두의 소문을 듣고

        그를 무능하게 만들기 위해

        아주 예쁜 미녀를 밀림 속으로 보냈다.

얼마 후, 맹수들과 자라 아무 것도 모르는 엔키두는

            난생 처음으로 보는 미녀에게 홀딱 반해

            날마다 빈둥거리며 지냈다.

그러나 신들은 이 사실을 알고

          엔키두가 정신을 차리도록 깨우쳐 주었고,

          엔키두는 비로소 정신이 번쩍 들어 미녀를 뿌리치고

          길가메시를 혼내주기 위해 우르크 시로 떠났다.

엔키두가 우르크 시에 다다랐을 때,

              마침 축제가 열리고 있어서

              거리에는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있었다.

그때 징소리와 피리소리가 들리면서

        신전에 제사지내려 가는 길가메시 왕의 행렬이 나타났다.

행렬이 시가지를 지나 신전 앞에 이르자

           왕이 가마에서 내려 신전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였다.

바로 그 순간, 군중들 속에서 엔키두가 뛰어나와 왕을 가로막으며,

      “내가 신들을 대신하여 그들에게

        벌을 주기 위해 왔다”면서 싸움을 걸었다.

길가메시는 엔키두의 도전을 받아 줄 것을 승낙하고 대결하였다.

이에 왕은 엔키두의 도전을 받아들여 싸움을 벌였는데,

        두 사람의 실력은 막상막하여서 좀처럼 승부가 나지 않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싸우는 도중에

          왕은 엔키두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어

         싸움을 그치고 친구가 되자고 말했다.

이에 엔키두도 왕과 똑같은 마음이었으므로

       왕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리하여 왕과 엔키두는 길을 떠나 모험을 하게 되었는데,

       그들의 모험은 점점 지나쳐서 나중에는 신들의 노여움을 샀다.

특히 女神 이슈탈의 황소를 죽인 사건으로 신들의 노여움을

       크게 산 나머지 엔키두는 죽음을 당하게 되었다.

왕은 엔키두의 죽음을 보고 인생의 허무함을 느낀 나머지

       영원한 생명의 비밀을 찾아서 길을 떠났으며,

        길가메시는 온갖 고생을 겪은 끝에

        영원한 생명의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을 만났는데,

        그는 우트나피슈팀이라는 노인이었다.

왕은 그 노인에게 영원한 생명의 비밀을 가르쳐 달라고 간청했으나,

       노인은 딱 잘라 거절했다.

그래도 왕이 끈질기게 애원을 하자

           노인은 그 비밀을 가르쳐 주었다.

왕은 곧 노인이 가르쳐 준 곳으로 가서

        그 약초를 손에 넣은 후에

        기쁜 마음으로 우르크 시로 향했는데,

        우르크 시 근처에 왔을 때는 이미 해가 진 뒤였다.

왕은 할 수 없이 그곳에서 하룻밤을 지내기로 하고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살피다가 냇물을 발견하고,

         피곤한 몸을 씻기 위해

         옷을 벗어 약초와 함께 두고 냇물에 들어갔다.

이때 공교롭게도 뱀 한 마리가 약초 냄새를 맡고 그곳으로 기어갔다.

왕은 이것을 보고 깜짝 놀라 뛰어나왔으나

       뱀은 이미 약초를 먹어 버리고 말았다.

왕은 엔키두가 죽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또 한 번 인생의 허무함을 깨닫고 한탄하며 우르크시로 들어갔다.

그 뒤 길가메시 왕은 영원히 사는 길을 찾지 않고

        이 세상의 즐거움을 찾으며 살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