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자료/오늘복음 묵상

12/16 요한의 세례가 어디에서 온 것이냐

윤 베드로 2019. 12. 16. 07:54

2019. 12/16 복음 묵상

 

<요한의 세례가 어디에서 온 것이냐?>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23-27

23 예수님께서 성전에 가서 가르치고 계실 때,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말하였다.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그리고 누가 당신에게 이런 권한을 주었소?”

24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도 너희에게 한 가지 묻겠다.

               너희가 나에게 대답하면,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해 주겠다.

25 요한의 세례가 어디에서 온 것이냐? 하늘에서냐, 아니면 사람에게서냐?”

     그들은 저희끼리 의논하였다.

               “‘하늘에서 왔다.’ 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않았느냐?’ 하고 우리에게 말할 것이오.

26 그렇다고 사람에게서 왔다.’ 하자니 군중이 두렵소.

                   그들이 모두 요한을 예언자로 여기니 말이오.”

                  27 그래서 그들이 예수님께 모르겠소.”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하지 않겠다.”

 

오늘의 묵상

 

오늘 독서에서는 광야를 지나 약속된 땅으로 향하는 이스라엘 백성의 진영을 눈앞에 두고 있는

        예언자인 이방인 점쟁이, 발라암의 신탁을 들려줍니다.

발라암은 모압의 임금 발락의 요청에 따라 이스라엘을 저주하는 대신, 메시아의 축복을 들려줍니다.

주님의 영에 이끌려, 야곱에서 나온 임금이 이스라엘과 많은 민족들을 다스릴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야곱에게서 별 하나가 솟고 이스라엘에게서 왕홀이 일어난다.”

교회 전통은 전체적인 의미에서, 이 예언이 기다리던 메시아 예수님을 언급하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복음에서는 아무도 하느님의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전에서 가르치고 계실 때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라고 묻는 백성의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하느님에게서 파견되신 분으로 받아들이지도 인정하지도 않습니다.

정통 교리를 지키는 수석 사제들과 원로들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나도 너희에게 한 가지 묻겠다. 너희가 나에게 대답하면,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해 주겠다.

       요한의 세례가 어디에서 온 것이냐? 하늘에서냐, 아니면 사람에게서냐?”

그들은 자신의 불신 때문에, 그리고 요한을 예언자로 여기는 군중과 타협하지 않으려고

           예수님께 모르겠소.” 하고 대답합니다.

하느님처럼 예수님께서도 하늘에서 오는 신비에 겸손하게 마음의 문을 열어 놓지 않는 이들에게

          당신의 비밀을 드러내지 않으십니다.

당신의 권한에 대하여 대답하지 않으시는 것은, 비난을 일삼는 수석 사제들과

           원로들의 권한을 조용히 부인하시는 것과 같습니다.

종교 지도자들인 그들은 거짓 예언자들과 참예언자들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하였습니다. (안봉환 스테파노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