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상(模像)이란 모방해 만든 상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모상은 모조품, 조각품, 나아가서는 초상의 의미를 지닌 단어다. 따라서 모상이 된다는 의미는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이 세상에서 하느님 모습을 가시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존재, 즉 하느님 분신과도 같은 존재가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인간은 하느님 모상이다'하고 정의하는 것보다는 '인간은 하느님 모상으로 창조되었다'고 말하는 것이 더 옳을 것이다. 인간이 하느님을 닮았다는 것은 외형적 겉모습을 닮았다는 것이 아니라, 인간은 하느님 뜻을 따를 수 있으며, 양심을 통해 하느님을 닮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은 본능이 아닌 이성적 능력으로 무엇이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