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아말렉족과 싸워 이기다(17,8-16)
8그때 아말렉족이 몰려와 르비딤에서 이스라엘과 싸움을 벌였다.
9그러자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말하였다.
"너는 우리를 위하여 장정들을 뽑아 아말렉과 싸우러 나가거라.
내일 내가 하느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언덕 꼭대기에 서있겠다."
10여호수아는 모세가 말한 대로 아말렉과 싸우고,
모세와 아론과 후르는 언덕으로 올라갔다.
11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우세하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우세하였다.
12모세의 손이 무거워지자, 그들은 돌을 가져다 그의 발아래 놓고
그를 그 위에 앉혔다. 그런 다음 아론과 후르가 한 사람은 이쪽에서,
다른 사람은 저쪽에서 모세의 두 손을 받쳐주니,
그의 손이 해가 질 때까지 처지지 않았다.
13그리하여 여호수아는 아말렉과 그의 백성을 칼로 무찔렀다.
14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이 일을 기념하여 책에 기록해 두어라.
그리고 내가 아말렉에 대한 기억을 하늘 아래에서
완전히 없애버릴 것임을 여호수아에게 똑똑히 일러주어라."
15모세는 제단을 쌓아 그 이름을 야훼-니씨라 하고, 16이렇게 말하였다.
"손 하나가 주님의 어좌를 거슬러 들리리니,
주님과 아말렉 사이에 대대로 전쟁이 일어나리라."
*아말렉과의 전쟁 이야기 : 위기 5
*‘산 넘어 산’이라는 말이 있듯이
한 고비가 지나면 또 다른 위기가 닥쳐왔다.
= 이스라엘 사람들이 르비딤에서 아말렉족의 습격을 받은 것.
⇒아멜렉족은 : 네겝지방에 살던 족속으로(민수 13,29; 판관 1,16),
이들은 처음부터 이스라엘인들의 가나안 땅 유입을 반대했고,
다시 사울(1사무 15)과 다윗의 적으로 등장(1사무 30).
아말렉족은 : 광야일대의 샘터와 오아시스, 목초지 등을 장악하고
세력을 크게 떨치고 있었고(참조; 민수 24,20),
그들은 광야로 들어온 낯선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패권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공격해 왔다.
*9절에 여호수아가 처음으로 등장하는데,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 전쟁의 지도자 역할을 하는 여호수아가
여기에 나오는 신학적 이유가 있다.
즉 ‘여호수아’라는 이름은 ‘야훼의 도움(구원)이시다’라는
뜻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의 의지할 곳은 그들이 갖고 있는 병사도,
그들의 군사적 지도자도 아니고
오직 그들을 에집트에서 이끌어내신 야훼 하느님뿐이라는 것이
아말렉과의 전쟁 이야기에서 전하고자 하는 내용인데,
그 전쟁의 지도자의 이름이 ‘야훼는 구원이시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그런 내용을 암시해주고 있다.
*15절, “모세는 제단을 쌓아 그 이름을 야훼-니씨라 하고” :
이스라엘이 자유를 수호하고자 직접 적과 맞부딪쳐 싸우지만,
실상 이 싸움을 승리로 이끄신 분은 야훼 하느님이시다.
⇒모세는 : 이를 기억하기 위해서 그곳에 제단을 쌓고
‘야훼-니씨’(‘주님께서는 나의 깃발’)라고 이름을 붙여,
야훼께서 승리를 주신 장소임을 기념하는 동시에
계속 함께 계셔주실 것을 기원한다.
'구약성경 공부 > 탈출기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스라엘 백성의 40년간 광야생활 요약 (0) | 2014.04.30 |
---|---|
새로운 사법제도의 마련(18,1-27) (0) | 2014.04.30 |
마싸와 므리바의 물 ; 다시 목마름의 위기에(17,1-7) (0) | 2014.04.30 |
만나와 메추라기 ; 배고픔의 시련과 만나(탈출16,1-36) (0) | 2014.04.30 |
모세가 마라에서 쓴물을 단물로 바꾸다(15,22-27) (0) | 2014.0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