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사무엘기 공부

다윗이 사울의 사위가 되다(18,17-30)

윤 베드로 2017. 2. 3. 07:48

Ⅳ-9. 다윗이 사울의 사위가 되다(18,17-30)

 

17-19, 사울의 제안과 번복 :

①시기에 사로잡힌 사울은 딸과 결혼하는 것을 빌미

다윗을 옭아매어 블레셋 전투의 희생자로 삼으려 하지만,

하느님은 사울의 모든 덫에서 다윗을 지켜 주신다.

 

⇒사울은 골리앗을 이기는 자에게 딸을 준다고 약속했지만(17:25),

그 약속은 즉시 지켜지지 않고 지연되었다.

사울은 다윗이 백성들의 신뢰와 사랑을 점차 크게 받게 되고, 그의 나이도 점차 성숙해지자

이제 그 약속을 더 이상 지연시킬 명분이 없어졌다.

때마침 사울은 자신의 약속도 지킬 겸 다윗을 제거시킬

음흉한 계획을 가지고 자신의 약속 이행을 수행코자 한 것이다.

 

20-27, 사울의 기만과 다윗의 충성 :

①한편 사울의 다른 딸 미칼은 다윗을 사랑하고 있었다.

그래서 사울은 그 애를 미끼삼아 필리스티아인들의 손으로 다윗을 치게 할 생각으로.

“오늘 내 사위가 되어 주게.” 하고 말하였다.

③사울의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신하들에게 명령한다.

④그러나 다윗은 “나처럼 가난하고 천한 몸으로 임금님의 사위가

되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입니까?” 하고 거절하였다.

⑤사울은 신하들에게 “임금님께서는 혼인 예물로

필리스티아인들의 포피 백 개 말고는 아무것도 바라시지 않습니다.

그것으로 임금님의 원수를 갚고자 하십니다.”라면서 다시 분부하였다.

사울은 필리스티아인들의 손으로 그를 죽일 생각이었던 것이다.

⑦그러자 다윗은 필리스티아인들을 이백 명이나 쳐 죽이고, 그 포피를 모두 임금에게 바치자,

⑧사울도 자기 딸 미칼을 다윗에게 아내로 주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다윗을 죽이려는 사울의 기만과

무슨 명령이든 충성하는 다윗의 순전함이 대조 된다.

사울은 사위 자리를 미끼로 다윗을 블레셋과의 치열한 전투에 내보내 죽이려 한다.

반면 다윗은 한결같이 충성한다.

욕망에 눈먼 사울에게는 사랑하는 가족도, 만고의 충신도, 위태로운 나라도 보이지 않는다.

 

28-30, 다윗과 함께하시는 하느님 :

①사울은 주님께서 다윗과 함께 계시고, 자기 딸 미칼마저 그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고는,

다윗이 점점 더 두려워져서 평생 원수가 되었다.

③다윗은 어느 신하보다도 큰 승리를 거두고, 큰 명성을 얻었다.

 

⇒사울의 책략으로 다윗을 위험한 전쟁에 내보낼 때마다

오히려 다윗이 그 전쟁을 통해 혁혁한 戰功을 세움으로써,

勇將과 智將으로서 다윗의 명성이 이스라엘 뿐 아니라

주변의 적대국들에게도 알려지고 널리 인정받게 되었다.

이처럼 하느님께서 함께 하시는 자는 어떠한 역경을 만나더라도,

오히려 전화위복의 역사가 일어난다.

한편, 그러나 이처럼 다윗이 戰功을 통해 백성들로부터

사랑과 신앙을 한 몸에 받으면 받을수록 사울은 더욱 더 두려움,

질투, 증오심에 사로잡혀 다윗을 죽이는데 혈안이 되었다.

이로써 다윗에 대한 사울의 계속되는 살해 음모와

다윗의 정처 없는 도피 생활의 역사가 앞으로 전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