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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발다키노 (베르니니 천개)

윤 베드로 2016. 4. 21. 20:56

    이 천개야말로 베르니니의 작품중의 걸작이라 할 수 있다. 
    교황 우르바누스 8세(1568-1644)의 명에 의해 제작된 이것은, 그 위에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거대한 돔과 함께 성베드로 대성당뿐 아니라 이탈리아 전역에서 
    르네상스와 바로크의 양대 예술 양식중 최고의 예술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 천개를 제작하기 위해 필요했던 막대한 양의 청동 금속은 이탈리아에서 모아졌는데, 
    그 중에서도 베네치아 지방에서 많은 양이 왔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모아진 금속의 양은 211,427파운드에 달하였다. 
    그런데도 양이 부족하자, 마침내는 로마에 있는 기원전 1세기 때의 신전인 
    판테온의 내부 천장의 청동을 떼어서 충당하기도 하였다. 
    바로 이 때문에 그 당시부터 지금까지 비판의 소지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당시의 로마인들은 "이것은 바르바리(야만인이라는 뜻)가 한 게 아니라, 
    바르베리니(교황의 가문)가 한 일이다."라는 말로써 교황을 비꼬기도 하였다. 
    이 천개를 직접 구상하고 설계한 베르니니는, 후에 자신의 아이디어는 
    인간의 영혼이 하늘로 올려지는 것에서 착안되었다고 했다. 
    내부 중앙에는 성령을 상징하는 비둘기가 성령의 빛을 드러내는 모습으로 부조되어 있고, 
    위쪽으로는 네 명의 천사가 화관(花冠)을 하늘로 끌어올리는 모습이 부조되어 있다. 
    또 다른 작은 천사들은 삼중관과 열쇠, 칼 그리고 복음을 들고 있다. 
    이 중에서 삼중관과 열쇠는 사도 베드로를 상징하며, 
    칼과 복음은 사도 바울을 상징하는 것이다.
    

출처 : 천상의 사랑
글쓴이 : 엔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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